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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맞네’…다이어 “케인의 왼발보다 뛰어난 건 메시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절친’ 해리 케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케인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리그 30호 골 고지를 밟았고, 다이어는 팀의 대승과 함께 호평받았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10일(한국시간) 최근 더 타임스와 인터뷰한 다이어의 발언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케인은 세계 최고의 피니셔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외하면 케인보다 뛰어난, 왼발 피니셔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절친을 치켜세웠다.다이어는 이어 “케인은 공중에서도 뛰어나고, 왼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전환하는 방식이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케인은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날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해트트릭 포함 3골 1도움을 기록,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전반에만 오른발과 왼발로 득점했고, 후반에는 머리로 쐐기 골을 넣으며 퍼펙트 해트트릭에도 성공했다. 특히 다이어의 언급대로, 케인은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왼발로 절묘한 컨트롤과 함께 침착한 슈팅으로 멀티 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개인 커리어 세 번째로 단일 시즌 30득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이는 그의 커리어 하이 기록. 잔여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다. 물론 다이어의 활약도 최근 눈에 띈다. 최근 김민재 대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선발로 나선 그는 이날 75분 활약했다. 매체는 “다이어는 임대 선수로 활약했지만, 계약 조건을 채워 영구 이적에 성공했다”라고 짚었다. 다이어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만 해도 내가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토트넘에서 6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하며 체력을 유지했다. 믿음을 갖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유지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라고 돌아봤다. 마인츠전 대승을 합작한 다이어는 독일 매체 빌트로부터 평점 2를 받았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으로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평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은 최고점인 1점을 받았다.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여전히 1위 레버쿠젠(승점 64)에 승점 7점 뒤처진 상태다. 레버쿠젠은 여전히 리그 무패 행진(20승 4무)을 달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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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이지’로 스포티파이 자체 최다 기록 경신

그룹 르세라핌이 글로벌 음원, 음반 차트에서 자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3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2월 22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 미니 3집의 타이틀곡 ‘이지’는 ‘데일리 톱 송 글로벌’ 52위, ‘데일리 톱 송 미국’ 69위를 차지했다.‘이지’는 22일 자 스포티파이에서 212만 2,349회 재생되며 역대 르세라핌의 곡 중 1일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을 세웠다. 국가/지역별 스트리밍 구성비를 보면, 미국이 24%(51만 1,078회)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필리핀(7.9%), 일본(6.4%), 대만(4.5%), 캐나다(4.2%) 순이었다. 지난 19일 ‘이지’가 공개된 이래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구성비 1위는 줄곧 미국이 지키고 있다. 특히 ‘데일리 톱 송 미국’에서 3일 연속 1일 50만 회 이상 재생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미국 빌보드의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에 2주 연속 머무르며 르세라핌에 ‘커리어 하이’를 안긴 ‘퍼펙트 나이트’의 최고 기록(38만 회)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일본에서 ‘4세대 K팝 원톱 걸그룹’에 걸맞은 성과를 거뒀다. 미니 3집 ‘이지’는 22일 자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고, 오리콘 앨범 랭킹 기준으로 발매 후 3일 동안 약 9만 7,000장 판매되며 전작인 정규 1집 ‘언포기븐’ 일본 초동을 뛰어넘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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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후아힌] 국가대표 풀백 출신 박진섭 감독이 본 한국의 수비진은?

전지훈련이 한창인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이슈 중 하나였다. ‘황금세대’라 불린 한국 대표팀은 바로 전날(20일) 요르단과 간신히 비기며 고개를 숙였다. 태국 전지훈련 중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본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아시아 수준이 많이 올라 온 것 같다. 쉬운 상대가 없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한국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이날 경기는 E조 1위 결정전으로 평가받았다. 한국과 요르단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올렸고, 득실 차에 따라 순위가 갈린 상태였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꺾는다면,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표팀 감독은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바뀐 자리는 골키퍼뿐, 부상으로 낙마한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양상은 치열했다. 한국이 손흥민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반 두 차례나 수비가 흔들리며 허무하게 역전을 내줬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박용우의 클리어링이 자책골이 됐고, 추가시간엔 세컨볼에 이은 상대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은 이른 교체카드를 투입하는 등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정우영, 조규성 등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위기의 한국을 구한 건 황인범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들어갔다. 한국이 천신만고 끝에 승점 1을 가져온 순간이었다.경기 뒤 화제가 된 건 공격진들의 ‘빅 찬스 미스’지만, 수비 불안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였다. 대회 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린 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에서만 벌써 3실점을 한 것이다. 한 골 한 골이 소중한 본대회에서 수비가 무너진 건 좋은 증상은 아니다.특히 한국의 약점으로 꼽힌 측면 수비가 문제였다. 김진수는 부상으로 조별리그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이기제 역시 근육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건 설영우와 김태환뿐. 두 선수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21일 태국 후아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박진섭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에 대해 “경기를 보면 약팀이 없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수준이 다 올라온 것 같다”라면서 “쉬운 팀이 없다. 결국 100%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를 하지 않으면 우승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할 것 같다”라고 평했다. 박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에도 승선한 측면 수비수다. 함께 자리한 유경렬 부산 수석코치 역시 “퍼펙트한 우승은 어려울 것 같다. 어느 팀이든 한 두 번의 고비가 오는데, 슬기롭게 잘 넘기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말했다.그렇다면 대표팀의 화두인 측면 수비수에 대한 박진섭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박 감독은 “지금 대표팀 측면 수비 자원은 모두 유형이 다르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어떻게 쓰시느냐의 차이”라면서 “옛날보다는 공격 쪽 무게감이 덜하다는 생각도 든다. 과거엔 일자로만 오버래핑했다면 요즘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는 것 같다. 설영우 선수가 더 경험을 쌓고, 김진수, 이기제 선수 등이 더 잘 받쳐주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취재진이 ‘감독님이 지금 시대에 뛰었다면 어땠을지’라고 묻자, 박진섭 감독은 “나는 피지컬이 부족해서 지금 시대의 풀백에 맞지 않을 것 같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함께 자리한 유경렬 부산 수석코치는 “맞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전술적 이해도가 좋으셨기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피지컬적인게 약점이 될 순 있을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유경렬 수석코치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넸으나,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안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그 당시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박진섭 감독은 “중동이 더 성장한 느낌이 든다. 더 어려워지고, 복잡해졌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평했다.화두가 된 ‘16강 한일전’에 대해선 박진섭 감독과 유경렬 수석코치의 의견이 같았다. 이들은 “어느 대진이든 다 꺾고 우승하는 게 멋질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태국(후아힌)=김우중 기자 2024.01.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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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퍼펙트 나이트’, 써클차트 2개 부문 4주 연속 1위…신기록 행진

르세라핌이 써클차트 정상을 한 달째 사수하고 있다.르세라핌의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써클차트의 최신 주간 차트(2023년 50주 차/집계기간 12월 10~16일) 디지털 부문과 스트리밍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퍼펙트 나이트’는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영어 곡으로는 사상 최초로 4주 연속 써클차트 주간 디지털, 스트리밍 부문 1위를 석권했다. 영어 곡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국내 차트에서 르세라핌은 이처럼 유례없는 이정표를 세우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퍼펙트 나이트’는 써클차트 글로벌 K팝 부문에서도 방탄소년단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에 이어 4주 연속 2위를 지켜 국내외를 아우르는 ‘롱런 인기’를 입증했다.한편 르세라핌은 지난 20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오리콘 연간 랭킹 2023’(집계기간 2022년 12월 26일 자~2023년 12월 18일 자)에서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FEARLESS)로 ‘싱글랭킹’ 29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오리콘 연간 ‘싱글 랭킹’에 오른 해외 여성 아티스트 작품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와 함께 일본 싱글 2집 ‘언포기븐’(UNFORGIVEN)이 연간 ‘싱글 랭킹’ 45위에 자리했는데, 이 부문 ‘톱 50’에 2개 이상의 작품을 올린 해외 아티스트는 여성과 남성을 통틀어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르세라핌은 이 외에도 ‘앨범 랭킹’, ‘디지털 앨범 랭킹’, ‘스트리밍 랭킹’, ‘합산 앨범 랭킹’, ‘합산 싱글 랭킹’ 등 올해 오리콘 연간 랭킹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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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퍼펙트 나이트’, 美 빌보드 6주 연속 차트인

르세라핌이 신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6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12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16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가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19위에 자리했다. 이 곡은 ‘글로벌(미국 제외)’를 비롯해 ‘글로벌 200’(41위), ‘캐나다 핫 100’(86위) 등에서도 6주 연속 차트인하며 ‘롱런 인기’를 지속했다.‘퍼펙트 나이트’는 여타 글로벌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곡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12월 11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147위로 44일 연속 이름을 올렸고, 최신(12월 11일 자) 애플뮤직의 ‘오늘의 톱 100: 글로벌’ 46위에 자리하는 등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퍼펙트 나이트’는 국내 음원 차트 멜론에서는 22일 연속(11월 20일~12월 11일) 일간 차트 정상을 지켰고 실시간 차트인 ‘톱 100’에서도 1위를 수성 중이다. 이 곡은 또한,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영어 곡으로는 최초로 3주 연속 멜론 주간 차트 정상을 밟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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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퍼펙트 나이트’, 美 빌보드 5주 연속 차트인

그룹 르세라핌이 신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9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가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11위로 5주 연속 차트인했다.‘퍼펙트 나이트’는 이 외에 ‘글로벌 200’(25위), ‘캐나다 핫 100’(74위) 등에서도 5주 연속 순위권에 자리했다. 이 곡은 캐럴(Carol)이 강세를 보이는 연말에도 빌보드 차트에 들며 ‘롱런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영어 곡인 ‘퍼펙트 나이트’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 곡은 최신(집계기간 11월 27일~12월 3일) 멜론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멜론 주간 차트에서 영어 곡으로 2주 연속 정상을 밟은 것은 개인, 그룹을 통틀어 르세라핌이 최초다. 이 곡은 일간 차트에서도 15일 연속(11월 20일~12월 4일 자) 1위를 사수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한편 지난 4일 영국 매거진 NME이 발표한 ‘2023년 베스트송 50선’(The 50 best songs of 2023)에서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가 32위에 올랐다.NME는 “신화 속 반항적인 세 명의 여성에게 영감을 받은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미래지향적인 EDM 사운드를 통해 세상의 금기에 과감히 맞서는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허윤진이 작사한 “I'm a mess in distress / but we’re still the best dressed”에 대해서는 “올해 최고의 팝 가사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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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갓즈’vs르세라핌 ‘퍼펙트 나이트’…게임업계 접수한 K팝 걸그룹

“뉴진스 나와!”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팀 T1의 ‘케리아’ 류민석이 결승행을 확정지은 뒤 ‘롤드컵’에서 뉴진스를 볼 생각에 흥분해 외친 한마디다.4세대 대표 걸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음악 팬들을 넘어 게임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유명 게임 주제가를 부르며 경쟁구도를 형성했다.지난 10월 4일 뉴진스는 라이엇 게임즈가 만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주제곡인 영어 곡 ‘갓즈’(GODS)를 발매했다. 같은 달 27일 르세라핌은 미국 게임기업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팀과 협업해 제작한 영어 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공개하며 게입 업계에서 나란히 두각을 나타냈다.‘갓즈’는 ‘롤드컵’ 대표곡답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웅장한 사운드가 특징인 반면, ‘퍼펙트 나이트’는 ‘함께라면 어떤 상황도 즐거울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아낸 밝고 신나는 곡이다. 평소 강렬하고 걸크러시한 곡을 타이틀로 선보였던 르세라핌과 상큼한 이지리스닝 곡을 중심으로 활동한 뉴진스의 콘셉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두 곡은 발매 한 달이 넘은 시점에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유튜브 뮤직이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집계된 ‘주간 인기곡’에서 ‘퍼펙트 나이트’와 ‘갓즈’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26일 기준) 차트에서는 ‘갓즈’가 1위, ‘퍼펙트 나이트’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갓즈’는 게임 주제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글로벌 200’ 등에 랭크됐다. ‘퍼펙트 나이트’는 K팝 걸그룹 영어 곡 최초로 멜론 ‘톱100’, 일간, 주간 차트 정상을 모두 석권했다.뉴진스와 르세라핌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에서 ‘갓즈’와 ‘퍼펙트 나이트’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뉴진스는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 올랐고, 르세라핌은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4년 만에 열린 ‘블리즈컨 2023’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게임 유저들을 열광하게 했다. 뉴진스의 ‘갓즈’는 ‘롤드컵’ 최초로 K팝 완전체 그룹이 부르는 첫 테마송이다. 매년 개최되는 ‘롤드컵’ 때마다 전 세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주제곡을 발매하는데, 이전에 ‘롤드컵’ 주제곡에 참여한 K팝 그룹은 2018년 유닛으로 나선 (여자)아이들 소연과 미연뿐이다. 르세라핌의 경우, ‘퍼펙트 나이트’ 뮤직비디오와 게임 내에서도 르세라핌의 스킨을 출시하며 오버워치 최초로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이제 게임은 e스포츠로 자리를 확고히 하며 플레이어들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롤드컵’의 주역 페이커를 예로 들 수 있다. 게임 시장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국내 아티스트들도 광고 모델 등 게임업계와 손을 잡은 경우는 많았다. 그러나 뉴진스와 르세라핌처럼 음원과 뮤직비디오 발매, 공식 무대 등 핵심적인 활동을 함께 한 일은 드물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유저 수 1억, 오버워치는 유저 수 4000만 명을 돌파한 전 세계적인 인기 게임”이라며 “게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유저들은 게임사의 자체 행사나 이벤트가 불만족스러운 경우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뉴진스와 르세라핌과의 협업 결과는 유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동시에 이런 세계적 게임과의 협업은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가 되며, 새로운 소비층인 게이머들을 팬층으로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게임 플레이어들이 하나의 스포츠 선수로 당당하게 인정받는 세상이 되면서 또 다른 시장이 열리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게임 산업의 소비자는 자기가 플레이하는 게임과 음악, 캐릭터 등에 대한 충성도와 구매력이 상당히 높은데, 여기에 K팝 아티스트가 결부되면서 영리한 마케팅이 진행됐다. 언어 장벽을 깬 콘텐츠로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됐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9 06:30
프로야구

[IS 잠실] 'QS 비율 76.2%' 오늘도 믿고 보는 '155㎞' 알칸타라, 날아간 11승

피홈런 2개는 있었으나 라울 알칸타라(30·두산 베어스)가 언제나처럼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불펜 방화로 11승 달성에 실패했다.알칸타라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55㎞/h를 찍으며 3-2 리드로 승리 요건을 갖춘 8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만 이 요건은 8회 김명신의 실점으로 사라졌다.지난 2020년 두산에서 20승을 달성하고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알칸타라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을 뛴 후 두산에 복귀, 다시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도 이날 경기 전까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호투를 이어갔다.특히 매 경기 최다이닝 최소실점을 추구하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5회(75%)에 달했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6회를 남겼다. 이날 호투로 시즌 퀄리티스타트 비율도 76.2%가 됐다.다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만은 않았다. 지난달 21일까지 매 경기 호투하던 그가 같은달 28일 LG 트윈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6실점 부진해 팀이 3연패하는 요인이 됐다. 이어 이달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추가했으나 상대 투수 펠릭스 페냐 호투에 막혀 연패를 당했다.이날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 2사까진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그 어떤 삼성 타자들도 1루를 밟지 못했다. 4회에야 타격 1위(0.333) 구자욱이 그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퍼펙트 행진을 중단시켰으나 점수를 뽑아내진 못했다.철벽같았던 알칸타라도 5회부터 흔들렸다. 두산 타선이 4회 말 먼저 호세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뽑았는데, 이게 홈런 시소 게임의 시작이 됐다. 두산에 실점한 삼성이 5회 초 곧바로 홈런으로 대응했다. 호세 피렐라는 알칸타라가 한가운데 던진 154㎞/h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대포는 또 터졌다. 두산이 김재환의 솔로포로 리드를 되찾았으나 삼성이 바로 반격했다. 퍼펙트를 깬 구자욱이 또 해냈다. 구자욱은 5회 말 알칸타라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스플리터가 존 안쪽으로 들어가자 이를 통타, 잠실 가운데 외야 담장을 넘어가는 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그래도 홈런 2개빼면 흠잡을 곳이 없었다. 알칸타라는 6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강민호에게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7회에도 등판, 단 6구만 던져 삼자 범퇴로 이닝을 닫았다.그 사이 타선도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두산은 6회 말 정수빈의 안타와 김재호의 희생 번트, 로하스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득점 기회 때 양석환이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 리드를 선물했고, 알칸타라가 7회도 무사히 막아내고 리드를 지키면서 그의 11승 요건이 갖춰졌다.그러나 불펜이 이 한 점을 지키지 못했다. 두산은 8회 오른손 김명신을 올려 진화를 시도했지만, 김성윤의 적시타로 동점이 되면서 알칸타라의 승리 요건도 사라졌다.경기는 8회 초 현재 3-3 상황에서 삼성이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9 20:52
프로야구

[IS 스타] '11승 다승 단독 1위+ERA 1.61' 잠실 울린 페디의 포효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두산 베어스를 압도했다.페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1패)째를 수확한 페디는 아담 플럿코(LG 트윈스·10승 무패)를 밀어내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전 1.74이던 평균자책점은 1.61까지 낮췄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시즌 초반 순항하던 페디는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른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다. 11일 만인 지난 25일 1군에 복귀,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투구 수 14개를 기록한 뒤 경기가 중단돼 이틀 휴식 후 두산전 마운드에 올랐다. NC로선 지긋지긋한 5연패 사슬을 끊어낼 절호의 기회였다.페디는 기대대로 던졌다. 경기 시작부터 13타자 연속 범타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 말 1사 후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강승호를 2루 땅볼, 로하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회 초 2사 만루, 3회 초 1사 1·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한 NC는 4회 초 1사 만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안겼다. 득점 지원이 많은 건 아니지만 페디의 구위를 고려하면 충분했다. 페디는 6회 말 최대 위기도 넘겼다. 1사 후 김대한의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수빈의 투수 땅볼을 2루에 악송구했다. 송구가 빗나가면서 투수 실책으로 기록,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흔들림이 없었다. 허경민을 3구째 헛스윙 삼진, 이어 김재환마저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낙차 큰 커브였다. 강인권 감독은 7회 불펜을 가동, 김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페디의 투구 수가 79개(스트라이크 51개)로 많은 건 아니었지만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점을 고려해 한 박자 빠르게 계투진이 움직였다.이날 페디는 투심 패스트볼(22개)과 컷 패스트볼(19개) 체인지업(10개) 커브(28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부상 전과 비슷한 153㎞/h까지 찍혔다. 매이닝 투구 조합에 변화를 줬고 6회에는 과감하게 커브 비중을 끌어올려 득점권 위기에서 탈출했다. 과정과 결과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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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두산 2연패 탈출 이끈 '플라잉' 이유찬, 특급 조연 수행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25)이 화려한 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유찬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경기 중반과 후반, 승기를 지켜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이유찬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윤영철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괴롭혔다. 이 상황에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깔끔한 안타로 좋은 기운을 탔다. 수비에선 선발 투수 곽빈의 퍼펙트 행진을 도왔다. 4회 초 선두 타자 류지혁의 빗맞은 타구가 2루를 넘겨 외야로 떨어지는 듯 보였지만, 그가 낙구 지점을 정확히 포착한 뒤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야말로 허슬 플레이. 곽빈은 이유찬의 도움으로 4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유찬은 두산이 2-0으로 앞선 5회 말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내야 땅볼을 치며 주자 강승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양손을 번갈아 뻗는 재치로 만든 득점이었다. 이유찬은 이어진 상황에서 도루를 해내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유찬의 호수비는 경기 후반에도 나왔다. 스코어 3-2, 1점 차 리드 속에 나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종욱의 빗맞아 느려진 오른쪽 타구를 쇄도해 포구한 뒤 러닝 스로우로 처리했다. 경기 후반, 한차례 출루 허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른다. 이유찬이 그 가능성을 지웠다. 두산은 3-2,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연패를 탈출했다. 올 시즌 28승(1무 26패) 째를 기록하며 리그 5위를 지켰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곽빈, 적시 3루타와 재치 있는 주루로 팀 세 번째 득점을 이끈 강승호가 승리 주역이라면, 이유찬은 특별한 조연으로 일요일을 맞이해 잠실 구장을 찾은 1만 8623명 관중을 즐겁게 만들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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